1 Dec '김치 주권'과 '김치 르네상스'
Source: 한국경제 [천자 칼럼] '김치 주권'과 '김치 르네상스' 한국인이 ‘세 살부터 여든 이후까지’ 즐기는 김치는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발효식품의 건강 효과가 서구인의 관심을 끌자 일본이 재빨리 수출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치의 일본식 발음인 ‘기무치’가 유명해졌고, 김치 종주국 논란이 일었다. 이 논란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가 2001년 한국의 ‘김치(kimchi)’를 공인함으로써 마침표를 찍었다. 19년 전에 끝난 이 문제를 최근 중국이 다시 들고 나왔다. 민간단체인 국제표준화기구(ISO)를 통해 자국의 절임채소인 파오차이(泡菜)를 국제표준으로 정하면서 “한국 김치도 파오차이에 해당하므로 이젠 우리가 김치산업의 세계 표준”이라는 주장을 폈다. ISO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