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Jan 노가리와 총알오징어
Source : 한국경제 [천자칼럼] '노가리와 총알오징어' 우리나라에서 명태(明太)만큼 다양한 이름을 가진 물고기도 드물다. 상태, 잡는 방법 등에 따라 30여 개 각양각색의 이름으로 불린다. 갓 잡아 싱싱한 것은 생태, 얼린 것은 동태, 말린 것은 건태 혹은 북어, 내장을 빼고 4~5마리씩 꿰어 반쯤 말린 것은 코다리라고 한다. 건태는 기후 여건 등에 따라 변한다. 눈과 바람에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하며 마른 것이 황태다. 황태를 만들다 날씨가 풀어져 겉이 거무스름하게 변하면 먹태, 너무 추워 하얗게 바래면 백태가 된다. 잡는 방법에 따라선 그물태, 망태, 낚시태로 분류된다. 명태 새끼는 노가리라고 불린다. 명태는 부산물도 버릴 게 하나 없다. 내장으로 창난젓을, 알로 명란젓을, 아가미로는 아가미젓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