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July 2021 담배 끊는 담배회사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담배 끊는 담배회사 공산정권이 붕괴되고 시장경제가 이식되던 시기, 소련과 동유럽에선 생활물자 부족이 극심했다. 기호품 중 하나인 담배도 마찬가지였다. 그중에서도 미제 ‘말보로’ 담배는 ‘그린백’(미 달러화)만큼이나 값어치가 높아 화폐 역할을 대신했을 정도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남자가 나오는 광고로 유명한 말보로 브랜드의 위세는 그만큼 대단했다. 말보로를 만드는 필립모리스가 170년 이어온 연초담배 생산을 향후 10년 안에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대신 건강사업에 집중하고, 전자담배(아이코스) 투자도 늘리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내연기관차를 안 만들고 이젠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것과 같다. 세계적으로 흡연율이 떨어지고 각국 정부의 담배 규제는 강화일로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