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June "획일화된 사회"
Sou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획일화된 사회" 미국의 힘을 논할 때 ‘다원성의 사회’를 많이 거론한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이민 국가로 시작해 다인종·다민족·다문화의 장점을 잘 살려낸 것에서 비롯됐다는 얘기다. 흑백·빈부·종교의 갈등과 격차를 극복하고 통합과 사회발전 동력으로 승화시킨 나라가 미국이다. 갈등과 분쟁은 다원화·다양성과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다. 그만큼 균형도, 공존도 쉽지는 않다. 미국을 두고도 한편으로는 ‘용광로 사회(melting pot)’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샐러드 볼(salad bowl: 여러 가지 야채를 담는 그릇)’ 또는 ‘모자이크 사회(mosaic society)’라며 달리 평가한다. 어떻든 미국은 건국 이래 자유민주주의를 성숙시키며 한층 다원화된 사회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