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Dec '독일 통일 주역' 빌리 브란트
Source : 한국경제 [이 아침의 인물] '독일 통일 주역' 빌리 브란트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나치 희생자 위령탑 앞. 2차 세계대전 시기에 희생된 유대인을 기리는 이 위령탑을 찾은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헌화하던 도중 털썩 무릎을 꿇었다. 비에 젖은 바닥 위에서 30초간 양손을 맞잡고 머리를 숙여 사죄했다. 당시 세계 언론들은 이를 두고 “무릎을 꿇은 것은 한 사람이었지만 일어선 것은 독일 전체였다”고 평했다. 이를 계기로 유럽의 전쟁 피해국들은 독일의 진정한 사과를 받아들였다. 브란트 총리는 “나는 역사의 무게에 눌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독일 통일의 주역으로 꼽히는 브란트는 1913년 독일 북부 도시 뤼베크에서 태어났다. 반(反)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