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Oct 간 큰 개미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간 큰 개미 ‘대박, 먹방, 오빠’ 등이 최근 영국 옥스퍼드사전에 새로 올랐다. 다음 업데이트 때 실릴 한국 관련 단어 0순위는 동학개미, 서학개미가 아닐까 싶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파생상품 거래액이 올 들어 8월 말까지 5144조원(약 4조3076억달러)에 달했다. 벌써 GDP(2020년 1933조원)의 2.5배라니 입이 안 다물어진다. 투자대상도 해외지수·원유·구리·통화 등으로 휘황찬란하다. 이쯤 되면 서학개미가 아니라 ‘서학공룡’이나 ‘서학매머드’의 면모다. ‘개미’라는 말은 1989년 무렵 등장했다. 코스피가 처음 1000을 찍자 논 팔고 소 팔아 증시로 몰려드는 이들을 지칭하면서 생긴 용어다. 얕잡아보는 뉘앙스가 강했지만 지난해 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