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Feb 달리는 광고판 시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달리는 광고판 시대 “마차 외부에 광고를 붙이면 어떤가. 그야말로 ‘달리는 광고판’이잖아.” 교통수단을 광고판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는 영국에서 처음 나왔다. 1820년대 초 ‘광고마차’가 런던 시내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승합마차 탑승권의 뒷면에 광고 문구를 인쇄하는 게 전부였다. 런던 광고마차가 인기를 끌자 1830년에는 미국 뉴욕에도 광고마차가 등장했다. 당시 구두약 광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자동차 시대가 개막된 뒤로는 버스와 택시, 전차 등 거의 모든 차량에 광고가 붙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들어 버스와 택시에 광고가 허용됐다. 이와 관련한 광고 시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급성장했다. 교통 광고의 대표 주자는 버스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