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May 스위스 정신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스위스 정신 스위스에 가면 세 번 놀란다고 한다. 알프스의 수려한 풍광에 놀라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바꾼 데 놀라고, 살인적인 물가에 놀란다는 것이다. 인구 850만 명의 소국이 시민의식, 기업가정신, 삶의 질 등에서 ‘최상의 나라’(미국 와튼스쿨 조사)로 꼽혔으니 더 놀랍다. 스위스 하면 빙하와 만년설, 소떼와 요들송, 그림 같은 집 등 낭만이 절로 일어난다. 그러나 그 이면에 이미 100여 년 전 융프라우(4158m) 전망대까지 레일과 침목을 지고 올라가 트램을 놓은 스위스인의 집념이 숨어 있다. 고산지대에 살면 대개 순박한데, 스위스인은 반대다. 배타적이고 까다롭기 그지없다. 스위스에서 가르치던 독일인 교수가 차별을 못 견뎌 돌아갔다는 일화도 있다. 1인당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