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Feb '메릴린치'의 쓸쓸한 퇴장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메릴린치'의 쓸쓸한 퇴장 “미국 금융산업 역사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월스트리스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105년 역사의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 ‘메릴린치(Merrill Lynch)’ 브랜드의 퇴장을 전하면서 내린 평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IB 부문 등에서 사용해왔던 ‘메릴린치’라는 사명(社名)을 조만간 떼어내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BoA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메릴린치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한때 세계 최대 증권사이자 미국 3대 IB였던 메릴린치는 BoA 자산운용 브랜드에 ‘메릴(Merrill)’이란 이름으로 흔적만 남게 됐다. 메릴린치는 20세기 금융산업의 혁신 아이콘이었다. 거액 자산가만 상대하던 당시 다른 증권사들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