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Oct 오리무중 美 대선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오리무중 美 대선 미국 대통령 선거는 외부인 시각에선 기묘하게 느껴진다. 제도가 복잡하고, 시대착오로 느껴지는 관행이 적지 않게 남아 있어서다. 240여 년에 걸친 민주주의 착근(着根) 과정이 선거제도에 투영된 결과다. 절차부터 매우 복잡하다. 공화·민주 양당은 대선 예비후보들의 경선인 코커스(당원대회·거수방식)와 프라이머리(일반인 참여·비밀투표)를 거쳐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확정한다. 선거일은 ‘11월 첫 월요일 다음 화요일(올해는 11월 3일)’이다. 대선일을 농한기로 정한 데서 농업국가의 흔적이 엿보인다. 대선일은 엄밀히 말해 대통령이 아니라 선거인단을 뽑는 날이다. 선거인단은 12월 형식적인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다. ‘일반 국민은 국가 지도자를 뽑을 안목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