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Mar 백신 개발 '세계대전'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백신 개발 '세계대전' 종두법(種痘法) 창시자인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는 어느 날 흥미로운 사실에 주목했다. 소젖 짜는 여자들은 천연두에 잘 걸리지 않고, 걸려도 약하게 앓다가 낫는다는 것이다. 제너는 1796년 젖소의 유두에 생기는 우두(牛痘·소 고름)를 채취해 정원사의 아들에게 접종했다. 세계 최초의 백신(vaccine)이다. 인공 면역물질인 백신이 암소를 뜻하는 라틴어 ‘바카(vacca)’에서 유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인체에 백신을 주입하는 종두법은 홍역, 장티푸스, 콜레라 등 전염병 퇴치에 널리 활용돼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20만 명을 넘고 사망자도 1만 명에 육박하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세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