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Oct 어느 기업의 '마음 방역' 백일장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어느 기업의 '마음 방역' 백일장 백일장(白日場)은 600여 년 전 조선 태종이 성균관 유생들에게 즉석에서 시를 짓게 한 데서 기원했다. 명칭에 대해서는 달밤에 시를 겨루는 망월장(望月場)과 달리 ‘밝은 날(白日) 재주를 견준다’는 의미와 ‘글 짓던 장소를 뜻한다’ 등 다양한 얘기가 있다. 지금도 전국 백일장에 응모자가 수백 명씩 몰린다. 최근 첨단 배터리 제조기업인 삼성SDI가 ‘마음 방역’을 주제로 사내 백일장을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한 백일장에는 200명 넘게 응모했다. ‘코로나’를 머리글자로 삼은 삼행시도 포함됐다. 시 최우수작인 장경호 씨의 ‘아들에게 쓰는 편지’에는 집 안에 갇혀 마음껏 뛰놀지 못하는 네 살배기 아들을 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