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Oct 베트남에 추격당할 한국의 미래
Source : 한국경제 [취재수첩] 베트남에 추격당할 한국의 미래 베트남에 살다 보면 이곳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때가 있다. 국명에 ‘사회주의공화국(The Socialist Republic)’을 명기한 나라임을 실감할 일은 거의 없다. 하노이의 일상은 자본주의에 훨씬 가깝다. 하노이가 세계 최악의 미세먼지 도시로 올라선 것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듯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각자의 오토바이로 자신만의 이익을 좇아 도로 위를 질주한다. 베트남 정부가 웬만한 자본주의 국가 뺨칠 만한 친기업 정책을 펴는 것을 볼 때면 혼란은 가중된다. 지난달 16일 베트남 노동부 장관은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등과 주당 근로시간을 기존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하는 노동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주베트남 대사관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