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Nov, 2021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1.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스티커 갈이’ 파문으로 곤욕을 치렀다. ‘유효기간’이 지난 식빵의 날짜 스티커를 바꿔 단 뒤 사용했다가 ‘양심불량 기업’으로 찍혀 여론의 지탄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당국은 조사 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스티커를 바꾼 것은 맞지만 ‘유통기한’보다 엄격한 ‘내부 유효기간’에 맞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 식료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유통기한 임박’ 할인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자 폐기 처분을 앞두고 ‘1+1’ 또는 ‘2+1’ 형태로 할인 판매되는 식료품을 찾는 알뜰 쇼핑족이 늘고 있어서다. 유통기한 제도는 1985년 도입 이후 36년간 식품시장에서 ‘절대 불가침’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