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ct 2021 이등병이 사라진다?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이등병이 사라진다?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로 시작되는 가요 ‘이등병의 편지’는 고(故) 김광석이 1993년 윤도현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부른 히트곡이다. 입영을 앞둔 청춘의 마음을 절절한 가사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발표 즉시 군 입대자들의 ‘18번’ 리스트에 올랐다. 징병제인 한국에선 군 생활, 특히 입영 대상자들과 관련된 인기곡이 많다.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로 끝나는 최백호의 ‘입영전야’(1979년)는 40년이 지난 지금도 애창되고 있다. 그 계보를 이등병의 편지와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1990년) △이장우의 ‘훈련소로 가는 길’(1995년) △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