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Jan 몽펠르랭의 선각자들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몽펠르랭의 선각자들 1947년 4월, 스위스 제네바 호숫가의 작은 산 몽펠르랭에 각국 학자 30여 명이 모였다. 초청자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자유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였다. 미국 경제학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와 밀턴 프리드먼, 영국 철학자 칼 포퍼도 참석했다. 이들은 열흘간의 토론 끝에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몽펠르랭 소사이어티’를 결성했다. 당시는 칼 포퍼가 말한 대로 ‘열린사회의 적들’이 가득한 시기였다. 소련과 동유럽을 점령한 공산주의와 국가의 시장 개입을 주장한 케인스주의가 범람했다. 하이에크는 “사회주의 계획경제는 ‘노예의 길’”이라며 “정부 개입은 저성장·고물가 상태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1970년대 ‘정부가 빚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