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Mar 소상공인 '희망고문'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소상공인 '희망고문' 또 하나의 기나긴 줄이 몇몇 신문에 사진으로 실렸다. 대기 줄의 겨울옷 차림새와 활짝 핀 벚꽃의 부조화가 더 안타깝게 한다. 마스크 구입 행렬의 줄보다 더 절실할 소상공인들의 ‘긴급 경영자금 대출 신청’ 접수 라인이다. ‘코로나 쇼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아직 초기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마른 논에 물 퍼지듯 파장은 사회 곳곳으로 퍼질 것이다. 안전지대는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시작부터 타격받는 곳이 있고, 충격이 더 큰 분야가 있다. 산업으로는 항공 관광 외식 전시 쪽에 ‘수요 급감 쇼크’가 먼저 닥쳤듯이, 규모로는 소상공인들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벚꽃 아래 줄은 이쪽 종사자들의 생명선이다. 안타깝게도 위기는 한계산업과 경제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