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Aug 너무도 다른 '손가락 메시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너무도 다른 '손가락 메시지' 브라질에서는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맞대는 ‘OK 사인’을 피해야 한다. ‘항문’을 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여행객이 식당에서 맛이 좋다는 의미로 이 사인을 보냈다가 곤욕을 치렀다. 터키에서는 이 사인이 ‘게이’를 의미한다. 검지 위에 중지를 꼬아 겹치는 것이 영미권에서 ‘행운의 십자가(cross your fingers)’로 불리지만 베트남에서는 모욕이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따봉 사인’도 태국, 이란에선 금물이다. 그리스에서 손바닥을 쫙 펴 보이는 건 성적인 욕이다. 함부로 ‘하이파이브’를 청했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손가락 메시지’의 이면에는 오랜 역사·문화적 상징체계가 깔려 있다. 영국에서 상대에게 손등이 보이게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