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April 화폐인물 유감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화폐인물 유감 국가의 첫째 상징이 국기(國旗)라면 둘째는 화폐다. 누구나 매일 쓰고 외국인도 먼저 접해 사람들에게는 더 친숙하다. 나라마다 화폐 디자인을 종합예술로 여기고, 국가 정체성과 역사·문화를 담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세계 화폐의 8할은 앞면에 인물이 들어간다. 주로 왕, 대통령부터 사상가, 과학자, 예술가 등 다채롭다. 미국 달러화 인물은 ‘건국의 아버지들’과 역대 대통령이다. 오바마 시절 20달러 지폐인물을 2020년부터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 대신 흑인여성 인권운동가 터브먼으로 변경키로 했지만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영국 파운드화는 앞면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등장하지만 뒷면은 뉴턴, 애덤 스미스, 다윈, 처칠 등 남성 일색이었다.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