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Aug 2021 수박값이 왜 이래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수박값이 왜 이래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12세기 전후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이 원산지인 수박은 실크로드를 거쳐 유럽에서 송나라로, 다시 고려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문헌에 언급돼 있다. 당시엔 서역의 박, 즉 ‘서과(西瓜)’로 불렸다. 지금은 흔한 과일이 됐지만 조선 초기만 해도 수박은 서민이 범접하기 힘든 귀한 음식이었던 모양이다. 수박 한 통이 쌀 다섯 말(40㎏) 값이었다고 한다. 세종 5년(1423년) 10월 8일자 실록에는 한문직이란 궁궐 내시가 수박을 훔쳐먹다 들켜 곤장 100대를 맞고 귀양 갔다는 내용이 소개돼 있다. 수박은 수분(94%)과 당분이 많아 갈증과 피로 해소에 좋다. 한방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