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Dec '비운의 동(東)투르키스탄'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비운의 동(東)투르키스탄' 중국 북서쪽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는 고대 중국인들이 ‘서역’이라고 부르던 지역이다. 신장(新疆)이라는 지명은 ‘새로운 강토’라는 뜻으로 18세기 청나라가 이곳을 정복한 뒤 붙인 이름이다. 주민의 주류는 투르크 계통 유목민인 위구르족이다.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인은 투르크어계인 위구르어를 쓴다. 대부분이 이슬람교도다. 이들은 신장을 ‘동(東)투르키스탄’이라고 부른다. ‘동투르키스탄’은 위구르인들이 두 번이나 세웠다가 잃은 ‘비운의 나라’ 이름이다. 이들은 1933년 ‘동투르키스탄 이슬람공화국’이라는 독립국을 설립했다가 몇 달 만에 소련의 지원을 받은 군벌에 패망했다. 1945년에도 ‘동투르키스탄공화국’을 세웠으나 1949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