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May '입조심 매뉴얼'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입조심 매뉴얼' 옛말이 틀린 게 하나 없다. 우리 속담에 ‘말은 할수록 거칠어지고, 가루는 칠수록 고와진다’고 했다. 중국 송나라 때 《태평어람》은 “질병은 입을 통해 들어가고, 화근은 입을 쫓아 나온다”고 가르쳤다. 성경 잠언은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한다”고 했다. 요즘 막말과 실언(失言) 콘테스트를 벌이는 한국 정치판을 꼬집은 말들 같다. ‘더 세게, 더 험하게, 더 욕되게’ 해야 효과가 있는 양 말이 갈수록 살벌해진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달창’ 발언으로 비난받기 무섭게,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지칭했다. ‘버럭 이해찬’이란 별명의 여당 대표는 야당을 “도둑놈들”이라고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