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June 사막서 자라는 한국 벼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사막서 자라는 한국 벼 1860~1870년대 조선에 가뭄과 기근이 잇따르자 함경도 농민들은 두만강을 건넜다.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 터를 잡은 이들은 땅을 개간해 논밭을 일구고, 천신만고 끝에 벼농사까지 성공했다. 현지인들은 논에 물을 채우고 벼를 재배하는 수전(水田)농법을 보고 탄복했다. 이후 한인 이주가 늘었다. 시인 윤동주 증조부도 1886년 북간도로 옮겼다. 연해주로 간 한인들은 한때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하는 아픔 속에서도 경작지를 꾸준히 넓혔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농장을 세우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의 연해주 농장(약 6700㏊·2000만 평)은 롯데상사가 인수해 재배 작물을 늘리고 있다. 연해주 사람들은 한국 농기계의 첨단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