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March 위기의 보잉
Source : 한국경제[천자 칼럼] 위기의 보잉 “오직 믿을 건 사실(fact)밖에 없다. 사실은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이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Boeing)의 창업자 윌리엄 보잉(1881~1956)이 생전 사무실 벽에 걸어놨던 액자 글이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항공기 제작에만 집중했다. 그 덕분에 수차례 불어닥친 항공산업 위기에서도 시대의 흐름을 읽고 앞서나갈 수 있었다. 예일대 중퇴생인 그가 항공기 매력에 푹 빠진 계기는 19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에어쇼였다. 항공학교를 다니며 비행술과 항공기 구조를 익혔다. 엔지니어 조지 웨스터벨트와 1916년 보잉 전신(前身)인 퍼시픽항공을 설립했다. 전쟁은 소규모 업체였던 보잉의 ‘날개’를 활짝 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