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June 한보 애사(哀史)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한보 애사(哀史) 에콰도르는 한반도 1.3배 크기의 태평양 연안국이다. 스페인어로 ‘적도(Ecuador)’가 그대로 국명이 됐다. 독특한 해양생태계로 유명한 갈라파고스 제도가 이 나라 영토다. 세계의 흐름과 따로 가는 한국만의 규제행정을 비판할 때 인용하는 그 갈라파고스다. 고원도시 키토가 수도지만, 경제의 중심은 커피 수출항 과야킬로 알려져 있다. 에콰도르 최대 도시 과야킬에서 뒤늦은 부고 한 통이 국내로 전해졌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총수의 ‘최후’가 전해진 과정도 굴절 많았던 그의 삶만큼이나 극적이다. 넷째아들 정한근 전 한보 부회장이 해외도피 21년 만에 검거되면서다. 미국으로 가려던 아들 정씨가 경유지 파나마에서 붙잡힌 뒤 아버지가 지난해 작고한 사실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