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March 랜드마크 경제학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랜드마크 경제학 스페인의 작은 공업 도시 빌바오는 주력 산업인 철강이 쇠퇴하면서 도시 경제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시민들이 발벗고 나서 1997년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에 성공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매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고, 연 2조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미술관이라는 랜드마크 하나로 추락한 도시 경제를 되살려 냈다는 뜻에서 ‘빌바오 효과’라는 말까지 생겼다. ‘랜드마크(landmark)’는 여행자들이 처음 있던 장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표시해 둔 것을 뜻한다. 지역 또는 나라를 대표하는 건물이나 조형물 등을 가리키는 말로도 널리 쓰인다. ‘랜드마크’가 갖는 현실적 의미는 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