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Dec 1600년 전 바둑돌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1600년 전 바둑돌 일본 왕실 보물창고인 쇼소인(正倉院)에 보관 중인 초호화 바둑판 ‘목화자단기국(木畵紫檀局)’은 백제 의자왕(재위 641~660년)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단나무 표면에는 가로·세로 19줄씩 상아로 상감돼 있고, 한국 고유의 순장바둑(화점에 돌을 미리 놓고 두는 바둑) 규칙과 일치하는 17개 화점이 연꽃무늬로 장식돼 있다. 한국인은 오랫동안 바둑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예전보다 동호인 수가 줄었지만 2016년 실시된 한국갤럽의 조사에선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22.2%(921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꼼수, 무리수, 묘수, 승부수’ 같은 바둑용어들이 일상 언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시장에서 물건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