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April '황홀한 김정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황홀한 김정은' 북한에서 개인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혈통’이다. 단연 최고는 북한 최고지도자와 그의 가계를 일컫는 ‘백두(白頭)혈통’이다. 북한 헌법보다 상위 규범인 ‘조선노동당 규약’은 백두혈통의 권력 승계와 숭배를 명문화하고 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 우상화는 다른 공산독재국가와 차이가 많다. 옛 소련의 스탈린, 중국 마오쩌둥,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등은 자신에 대한 개인숭배를 강요하는 데 그쳤다. 개인숭배를 넘어 우상화·신격화하고, 세습왕조를 구축한 것은 김일성 일가가 유일하다. 김일성 우상화는 1956년 반대파를 숙청한 ‘8월 종파사건’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1959년 5월 ‘조선노동당역사연구소’가 발간한 《항일 빨치산 참가자들의 회상기》는 김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