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July 패닉바잉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패닉바잉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던 지난 4~5월만 해도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로 곤욕을 치렀다. 선·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슈퍼마켓 매대가 텅텅 비기 일쑤였다. 이른바 ‘패닉바잉(panic buying)’이 세계를 강타한 것이다. 한국은 배달·택배시스템과 수만 개의 편의점 덕분에 생필품 사재기가 없었지만 마스크 대란은 피할 수 없었다. 마스크를 사기위해 약국 앞에 장사진을 치던 게 불과 얼마 전이다. 사람들이 패닉바잉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심리학 교수인 스티븐 테일러는 공포와 불확실성을 첫째 이유로 꼽는다. 그는 패닉바잉이 통상적인 재난 대비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한다. 허리케인이나 홍수에 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