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June 6·25 마지막 미군 포로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6·25 마지막 미군 포로 6·25 발발 5개월 만인 1950년 11월 4일. 미군 중위 윌리엄 펀체스는 평안남도 청천강 부근에서 중공군과 맞닥뜨렸다. 적의 숫자는 압도적이었다. 이날 전투에서 수많은 동료를 잃은 그는 다리에 총상을 입고 포로가 됐다. 포로수용소 생활은 지옥보다 더했다. 영하 30도의 강추위를 담요 한 장 없이 버텼다. 부상병들의 상처가 썩어가는 악취 속에서 얼어 죽지 않으려면 동료의 체온에 의지해야 했다. 하루 두 번의 멀건 죽으로 연명해야 하는 굶주림도 견디기 어려웠다. 기아와 혹한, 이질과 폐렴으로 하루에 수십 명씩 죽어갔다. 운 좋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갖은 고문과 학대, 모욕에 시달렸다. ‘반동’으로 몰리면 지하감옥에 감금됐다. 그는 양말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