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March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
Source : 한국경제 [이 아침의 인물]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 “지평선이 보인다. 하늘은 검고 지구의 둘레에 아름다운 푸른색 섬광이 비친다.” 1961년 4월, 옛 소련 바이코누르 우주 발사 기지의 교신기를 통해 한 남자의 격앙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검은 우주 속 지구가 푸른빛을 띤다는 걸 인류가 처음 목격한 순간이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소련의 군인이자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그는 108분 동안 지구를 돌다가 예정된 곳에 무사히 착륙했다. 가가린은 1934년 3월 9일 소련 스몰렌스크의 집단농장에서 태어났다. 사라토프공업학교 항공클럽에서 비행 기술을 배웠다. 1955년에는 소련 공군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