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Dec 건강 염려증과 건강수명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건강 염려증과 건강수명 중국 속담에 ‘무병단명(無病短命), 일병장수(一病長壽)’란 말이 있다. 건강한 사람은 강골(强骨)체질을 과신하다가 무절제한 생활로 단명(短命)하는 경우가 많고, 잔병치레가 많은 약골(弱骨)은 늘 건강에 조심하기 때문에 의외로 오래 산다는 얘기다. ‘골골 팔십(八十)’이란 말도 비슷한 뜻을 담고 있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2018년 생명표’를 보면 한국인의 상황이 영락없는 ‘골골 팔십’이다. 지난해 증가세가 멈추긴 했지만 기대수명(해당 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은 82.7년으로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80.7년)보다 2년 길다. 아프지 않은 상태로 보내는 기간인 ‘건강수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