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Oct 2021 한힌샘 주시경 선생, 한글 연구의 선구자
Source : 한국경제 [이 아침의 인물] 한힌샘 주시경 선생, 한글 연구의 선구자 올해 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575년째 되는 날이다. 이날을 우리가 ‘한글날’이라고 부르며 기념하게 된 데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우리의 말과 글을 지켜낸 한힌샘 주시경 선생의 노력이 있다. 주시경은 1876년 황해도 봉산군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한문을 배웠으나 단순한 암기에 그치는 학습방식에 회의를 느끼면서 신학문에 대한 열망을 품게 됐다. 1894년 상경한 주시경은 배재학당에 입학해 서양 학문과 한글을 공부했다. 배재학당 시절 최초의 순한글 신문인 ‘독립신문’ 교열 담당을 지냈으며, 졸업 후인 1907년엔 대한제국이 세운 국문연구소에 참여해 음운 연구와 국어 문법, 맞춤법 등을 정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