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Feb '오스카 영광'의 숨은 주역들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오스카 영광'의 숨은 주역들 “이젠 문화야. 그게 우리의 미래야. 멀티플렉스도 짓고 영화도 직접 제작하고…. 아시아의 할리우드가 되자는 거지.” 1995년 3월 이재현 CJ그룹 회장(당시 제일제당 상무)이 누나인 이미경 CJ 부회장(당시 이사)과 미국행 비행기에서 나눈 대화다. 삼성에서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그때 이 회장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국 제작사 드림웍스에 3억달러(약 3564억원)를 투자하며 아시아 배급권을 따냈다. 그는 1998년 국내 첫 멀티플렉스 CGV를 선보이고 2000년 영화 배급투자사 CJ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등 25년간 7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문화산업에 대한 그의 집념은 할아버지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사업보국(事業報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