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March 익산으로 간 하림
Source : 한국경제[천자 칼럼] 익산으로 간 하림 전북 익산시는 위기의 한국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하나다.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하는 주된 기준인 인구의 변화 추이부터 그렇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2011년 30만9800명을 정점으로 이곳 인구는 매년 조금씩 줄고 있다. 지난해 말 29만4100명을 기록,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1월 900명, 2월에는 1100명이 더 줄었다. 하지만 익산은 조만간 인구 30만 명을 회복할 가능성이 커졌다. 닭고기를 주축으로 하는 육가공과 사료제조 전문기업인 하림그룹의 지주회사가 그제 익산의 신사옥에 입주한 덕분이다. ‘백약이 무효’ ‘돈(재정)을 아무리 퍼부어봤자 감소폭이나 조금 줄일 뿐’이라는 지방의 인구전쟁에 주목할 만한 모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