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March 말레이語와 인도네시아語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말레이語와 인도네시아語 우리가 동남아시아라고 뭉뚱그리는 나라들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신(新)남방정책’에다 매년 수백만 명이 관광해 잘 안다고 여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민족 언어 문화 종교가 제각각이라 동남아를 아우르는 전문가도 거의 없다. 그런 와중에 또 ‘외교 사고’가 터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친숙함을 표한다고 건넨 오후 인사말 ‘슬라맛 소르’가 문제였다. 이는 인도네시아어이고 발음도 ‘슬라맛 소레(selamat sore)’가 맞다고 한다. 말레이어로는 ‘슬라맛 쁘땅(petang)’이 오후 인사말이다. 사실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는 합쳐서 ‘마인어(馬印語)’라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