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March 카슈미르의 비극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카슈미르의 비극 히말라야 산맥 서쪽에 있는 남북한 넓이(22만㎢)의 산악지대, 해발 8000m가 넘는 고드윈오스턴(K-2봉)과 낭가 파르바트산, 눈 녹은 물이 숲과 초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곳, 록그룹 레드 제플린이 ‘태양이 내 얼굴에 부딪히고 별들이 내 꿈을 채우는 곳’이라고 노래한 순수의 시원…. 이렇듯 천혜의 자연을 갖춘 카슈미르(Kashmir)는 오랜 분쟁을 겪으며 ‘서남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리고 있다. 이곳은 인도령(잠무 카슈미르)과 파키스탄령(아자드 카슈미르·길기트발티스탄), 중국령(아크사이친)으로 분리돼 있다. 인구도 70% 이상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나머지는 힌두교 신자로 나뉘어 있다. 이 지역의 비극은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인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