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Feb 장기실업자, 신규실업자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장기실업자, 신규실업자 취업자라고 해서 다 같은 근로자가 아니다. 한국의 노동시장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제일 ‘아래쪽’을 단순 알바(아르바이트)로 본다면 그 다음은 인턴이다. 인턴에도 최근 공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만들어 내는 ‘체험형’이 있는가 하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채용형’도 있다. 인턴과 정규직 사이에는 복잡다단한 비정규직 지대가 있다. 기간제, 파트타임, 파견직 등 다양한 형태의 계약직이 있다. 정규직이 고용시장의 최강자겠지만 여기에서도 계급은 세분화된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쪽 임금이 1.7배 많고, 양대 노총이 버티는 공기업으로 가면 ‘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이 있다. 고대 신라의 골품(骨品)제나 인도의 계급서열 카스트에 빗대는 분석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