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Aug '자유 홍콩'의 비극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자유 홍콩'의 비극 홍콩 하면 쇼핑, 음식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자유’도 빼놓을 수 없다. 40~50대 이상에게는 ‘자유 홍콩’ ‘홍콩 자유항’이라는 표현이 입에 붙어 있을 정도다. 통신·표현의 자유도 철저한 덕분에 세계 대부분 국가가 홍콩에 정보요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리스본(포르투갈) 카사블랑카(모로코)와 함께 ‘세계 3대 스파이 도시’로 불리는 이유다. ‘자유의 관문항’ 홍콩이 벼랑 끝이다. 지난달 1일 이른바 홍콩보안법이 발동하면서다. 거리에서 ‘자유 홍콩’을 외치던 시위대가 자취를 감췄다. 민주 인사들이 하나둘 사라지더니 ‘우산혁명 주역’ 아그네스 차우도 체포됐다. 하루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그제는 언론사 사주 지미 라이가 ‘외세와 결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