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Oct 청년들의 반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청년들의 반란 ‘앵그리 영맨(angry young men·성난 젊은이들)’의 귀환인가. 곳곳에서 분노한 청년들이 들끓고 있다. 21주째인 홍콩 시위를 비롯해 남미, 중동, 유럽 등에서 청년들의 반란이 확산일로다. 나라마다 복잡한 사정이 있지만 1956년 극작가 존 오즈번의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Look back in anger)’를 연상케 한다. 이런 사태를 예견한 듯, 영국 옥스퍼드사전이 2017년 ‘올해의 단어’로 꼽은 게 ‘유스퀘이크(youthquake)’였다. ‘youth(청년)+quake(진동하다)’의 합성어인 이 말은 본래 1965년 보그지(誌)가 젊은 세대의 패션·대중문화에서의 갑작스런 변화를 지칭한 조어(造語)였다. 여기에 청년에 의한 정치·사회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