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May 맨큐의 '마지막 강의'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맨큐의 '마지막 강의' “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만으로도 학교를 하나 세울 수 있겠다.” 《맨큐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가 첫 강의 때마다 던지는 농담이다. 그가 강의하는 샌더스홀은 하버드대에서 가장 넓은 공간으로 매년 500~800명의 수강생이 몰려든다. 이들 앞에서 그는 일상생활과 친숙한 이야기로 ‘경제학 원론’을 강의한다. 첫 학기에는 애덤 스미스의 시장경제론, 두 번째 학기에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정부개입론을 위주로 가르친다. 한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경험도 들려준다. 어느 날은 “유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유류세를 인상하는 것은 옳은 정책인가”라고 묻고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므로 이들의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