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Dec 아람코의 힘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아람코의 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미국 자본으로 세워졌다. 1933년 원유 채굴권을 얻은 캘리포니아스탠더드오일(현 셰브런)이 사우디 동부 다란에서 첫 유전을 발견한 것은 5년 뒤인 1938년. 이때 설립한 회사가 ‘아라비안-아메리칸 오일컴퍼니’, 아람코(Aramco)다. 사우디 정부는 미국 4대 메이저 정유사가 보유한 아람코 지분을 사들여 1980년 완전 국영화했다. 사우디 정부와 왕실 수입의 최대 원천인 아람코의 ‘어둠의 경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11일 사우디 증권시장 ‘타다울’에 상장하는 아람코의 기업가치가 1조7000억달러(약 2025조원)로 평가됐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기대한 2조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애플(1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