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March '중동의 DMZ' 골란고원
Source : 한국경제[천자 칼럼] '중동의 DMZ' 골란고원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갈등에는 종교·민족·역사적 배경 외에 물 부족이 숨어 있다. 특히 이스라엘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의 주요 젖줄인 요르단강을 둘러싼 갈등은 항시 전쟁의 불씨가 됐다. 스티븐 솔로몬의 《물의 세계사》에 따르면 본래 이 지역은 수자원이 충분했지만 1950년대 이후 인구 증가, 관개농업 확산으로 이젠 물 부족이 상수(常數)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고, 정치적 폭발력을 가진 ‘중동의 화약고’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 중심에 ‘골란고원(Golan Heights·아랍어로 자울란 고원)’이 있다. 요르단강이 갈릴리호에서 발원하고, 갈릴리호 수원(水源)은 골란고원 위쪽 헤르몬산(2814m)에서 내려온 눈 녹은 물이다. 성서에서 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