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July 2021 "문무대왕이 벌떡 일어날 일이다"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문무대왕이 벌떡 일어날 일이다" 군함은 육·해·공을 통틀어 가장 거대한 병기(兵器)다. 그래서 고유 명칭이 따로 있다. 1000t급 초계함은 서울함이나 순천함, 4000t급 이상 구축함은 충무공이순신함이나 문무대왕함 등으로 불린다. 국제법상으로는 어느 해역에서든지 소속국가의 영토로 간주된다. 그러나 ‘바다 위의 3밀(밀집·밀접·밀폐) 공간’이라는 특성 때문에 집단감염에 취약하다. 올 4월 고준봉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쏟아졌을 때, 서욱 국방부 장관은 ‘한정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근무하는 특성’을 언급하며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 그런데 석 달 만에 해외파병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에서 247명이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다. 창군 이래 최초의 군함 집단감염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