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Nov 최고령 대통령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최고령 대통령 1984년 미국 대선의 쟁점은 재선 도전에 나선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74세의 ‘고령’이라는 점이었다. 레이건보다 17세나 적은 월터 먼데일 민주당 후보는 레이건의 ‘나이’를 물고 늘어졌다. 레이건이 TV토론에서 “나는 먼데일이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점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무릎을 칠 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전까지 나이는 큰 부담이었다. 이후에도 그는 “오늘 75세가 됐다. 하지만 화씨 75도는 섭씨로는 24도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는 등 고령 시비를 계속 의식했다. 국가 지도자의 나이는 종종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른다. 새로 권력을 쥔 리더가 유독 젊거나 반대로 고령일 때 그렇다. 젊으면 미숙해서 불안하다는 꼬리표가 붙고,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