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Nov '칙사 대접' 중국 사신맞이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칙사 대접' 중국 사신맞이 “상(上·임금)이 경복궁에 있다가 묘시(卯時)에 돈의문을 거쳐 모화관(慕華館)에 나가 조칙(詔勅·중국 황제가 내리는 글)을 맞이했다. 중국 사신이 조칙을 대청에 놓으니 길복(吉服)을 갖춰 입은 상이 대청 앞의 행각(行閣)에 올라 사배례(四拜禮·네 번 절하는 의식)를 거행했다.”(《조선왕조실록》인종 1년 4월 28일) 조선의 역대 왕들은 중국 사신을 극진하게 대접했다. 특히 황제의 칙서를 지참한 칙사는 대우가 남달랐다. 융숭한 접대를 일컬어 ‘칙사 대접’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다. 사신들은 수많은 비단, 약재, 보석 등을 뜯어갔을 뿐 아니라 공식 임무를 마친 뒤엔 서울을 느긋하게 관광하는 ‘유관(遊觀)’을 즐겼다. 현대인의 시선에선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