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Nov, 2021 인슐린 발견 100주년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인슐린 발견 100주년 당뇨병(糖尿病)은 소변(尿)에서 단(糖)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해 혈당이 세포에 전달되지 못할 때 생긴다. 20세기 초까지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죽음의 병’으로 불렸다. 그러다 100년 전부터 ‘관리할 수 있는 병’으로 바뀌었다. 비결은 인슐린이었다. 인슐린 추출과 치료에 성공한 인물은 캐나다 의사 프레더릭 밴팅이다. 어릴 때부터 단짝이던 친구가 당뇨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본 그는 개를 대상으로 실험에 몰두했다. 91마리까지 실패한 끝에 92번째 ‘기적의 순간’을 맞이했다. 췌장에서 추출한 인슐린을 주사 맞은 개가 몇 시간 뒤 제 발로 일어서 꼬리를 흔들었다. 1921년 일이다. 밴팅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