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Nov '메이플라워 서약' 400년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메이플라워 서약' 400년 1620년 9월 영국을 떠난 메이플라워호는 길이 27.5m에 180t 규모의 작은 범선이었다. 승객은 종교 탄압을 피해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선 청교도와 건설노무자 등 102명. 이들에게 닥친 첫 위기는 풍랑이었다. 난파 직전까지 간 배 안에서 사람들은 간절한 기도와 종교적 신념으로 공포를 견뎠다. 두 번째 위기는 11월 신대륙에 도착했을 때 닥쳤다. 풍랑으로 항로를 이탈한 배가 목적지인 버지니아주에서 북쪽으로 1000㎞나 떨어진 매사추세츠주의 플리머스에 닿자, 노무자들이 “여긴 아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금방 폭동이라도 일어날 것 같았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선상회의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합의한 것이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