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Nov 흔들리는 '손정의 제국'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흔들리는 '손정의 제국' “닷컴 버블이 막 끝나던 2000년에 마윈을 만났다. 그 전 해에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은 온전한 사업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다. 매출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눈이 매우 강력했고 빛이 났다.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있어 보였다. 그의 열정을 믿고 단 6분 만에 2000만달러(약 23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처럼 ‘느낌’이 오면 눈빛만 보고도 과감히 투자하는 사업가다. 당시 ‘6분 만의 결정’은 2014년 알리바바 상장 때 수천 배의 결실로 돌아왔다. 그는 2017년 1000억달러(약 116조원) 규모의 비전펀드 1호를 조성해 지난해까지 8900여 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그러나 올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