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Mar 프란체스카 한복과 이리자 패션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프란체스카 한복과 이리자 패션 이승만 초대 대통령 부인인 프란체스카 도너 여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서양인이면서도 한복을 무척 사랑했다. 은은한 보라색과 와인색 치마저고리를 즐겨 입었고, 화려한 자수나 장식이 없는 디자인을 좋아했다.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해서 옷고름 대신 간단한 브로치를 썼다. 집안일을 할 때는 치마 길이를 짧게 한 생활한복을 선호했다. 프란체스카 여사가 한복을 처음 입어본 것은 신혼시절인 1935년이었다. 독립운동을 하던 이승만 박사와 25년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이듬해, 미국 순회 도중 윤치영 씨(훗날 초대 내무부 장관) 부인으로부터 한복을 선물로 받았다. 그때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뒤 거의 평생 ‘한복 패션’을 즐겼다. 1992년 타계했..